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스트레스에 맞서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코르티솔은 외부의 자극을 받았을 때,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몸 전체에 신호를 보내고 각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킵니다. 이에 따라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과 맥박이 가빠져 근육이 긴장되며,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감각 기관이 예민해집니다. 또한, 코르티솔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바로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후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코르티솔의 분비는 중단되고 몸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된다면 코르티솔 또한 계속 분비되어 두통, 소화 불량, 심장 질환, 당뇨, 고지질 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다한 코르티솔은 망막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황반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의 악화를 초래하는 주된 요인이 코르티솔로 인한 비정상적인 혈액의 공급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코르티솔은 녹내장, 시신경병증, 당뇨망막병증, 나이 관련 황반변성 등 여러 망막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시력이 좋지 않은 환자의 코르티솔 수치를 떨어뜨렸더니 어느 정도 시력이 회복된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르티솔과 관련된 일련의 망막질환 연구는 스트레스 관리가 망막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한편, 망막질환의 여러 증상으로 인한 불편은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망막질환으로 발생하는 일상 속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큰 활자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보조 기기를 활용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밖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며, 눈을 자주 감아 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
3. 삼성서울병원4. Woodhams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