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비해서 제가 산정특례 받는 게 미안하다고 느껴집니다...
공기업 직원입니다. 2년 전 갑작스런 발작 증세로 뇌전증 판정 받고 약물 치료 받다가 올 1월에 기면병 증세 보여 수면검사 추가 진단 받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통보하고 업무조정 하면서 갈등 키웠습니다.
뇌전증에 기면병 증세 둘 다 보이니 근태도 엉망이고 중간에 잦은 사고로 아에 제외 시켜 버려서 행정업무도 해봤지만 제 일정 못채워서 욕 먹는 건 일상이니 조정 요청하고 갈등 발생 했습니다.
가끔은 제가 이기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회사 조직에 맞지 않으면 나가면 될 일인 데 굳이 난장판으로 만들었거든요. 권익위 인권위 진정 까지 냈었으니...
배려가 아닌 조정만 해주면 일 충분히 할 수다고 생각은 듭니다. 부서장 아닌 사장한테 빌고 이러한 사실을 각서 적고 노조 및 노동청에 진정 안 넣겠다 하지만 이건 들어주지도 않고 권고사직 질병퇴사도 안시켜 주네요.
그리고 다들 느끼지만 결정적으로 의지드립 들으닌깐 마음은 아에 닫았습니다. 그냥 제가 번 돈 제 가정과 그동안 도와준 단체 및 사회에 적은 돈이지먼 기부하고 있는 중이고요.
또한 멀쩡하게 돈 버는 데 산정특례로 혜택 보니 민망하네요. 죄송합니다. 회사에선 욕 먹는 건 일상 됐지만 환우 카페나 여기 오면 미안함 맘이 크더라고요. 또 병원 가면 저보다 어린 아이 보면 나중에 내 자식도 저렇게 될까봐 불안하고요.
참 힘든 하루고 주절거리는 게 길어졌네요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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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포레st
재발성 다발연골염
환자
미안해하시지 않아도 돼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글 속에서 느껴져요... 아픔에 경중도 없고 그 누구도 함부로 나의 아픔을 판단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 산정특례도 다 받으시고 열심히 치료받으셔서 더욱 건강해질 일만 기다려보자구요! 기부까지 하고 계시다니 정말 멋진 삶을 살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이번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 4. 7.
4
희귀질환·암질환 환우들이 작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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