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취업해서 하루 8시간씩 꼬박꼬박 출근하는데요, 직장에서 멀리 살아서 1시간 20분을 버스와 지하철을 탑니다. 정말 온 몸이 아프고 8-9시간씩 자는데도 왜 그렇게 피곤해하냐며 회사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지 못하는 날은 출근하며 하루치 에너지 다 써버립니다ㅠㅠ 사회생활 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그 누구도 이해해주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끄적여 봅니다…
제가 2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할 때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는 일부러 출퇴근이 30분 이내(왕복 1시간 이내)의 직장을 다녔음에도 집에 오면 그냥 뻗어서 잠들고 다시 출근의 반복이었거든요. 엘러스단로스증후군 환자들은 신체적 피로감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느낍니다. 특히 관절의 느슨한 부분을 조절하려는 노력 자체가 엄청난 신체적 소모와 긴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엄청나죠. 이걸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이해를 못하지만 실제 연구논문이나 여러 서적에서 이미 드러난 의학적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 재활의학과 교수님은 가급적 무리하지 않도록 항상 주지 시켜주시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으신 가운데서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