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안과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단계에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Adverum 제약사는, 최근 습식형 황반변성 치료제인 ADVM-022를 일회성 유리체내주사요법(IVT)으로 4번째 환자 그룹까지 투여했다고 발표하였다. 습식형 황반변성은 60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시력 손실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이며, 유병인구는 미국의 경우 약 120만명, 전 세계적으로는 약 3천만명에 달한다. 

Adverum 사의 최고 의료 책임자(CMO)인 Osborne 대표는 “이번 임상 시험과 이 치료법에 대한 망막 질환 커뮤니티의 기대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우리는 연말까지 4개의 모든 환자 그룹의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에게 새로운 단일 유리체내주사요법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안과 교수이자 이번 임상 시험의 연구원인 Boyer 박사는 “이번 OPTIC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이전에는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를 맞아야 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환자 그룹 1에서 보인 장기적인 효능, 즉 ADVM-022의 단일 유리체내주사요법으로 1년 이상 시력을 유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ADVM-022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ADVM-022의 OPTIC 임상 1상 시험이란

다기관에서 공개 방식으로 약물의 용량-범위를 연구하는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에 반응하는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ADVM-022의 단일 유리체내주사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그룹 1(6명)과 그룹 4(9명)의 환자들은 ADVM-022를 고용량(6E11vg/eye)으로, 그리고 그룹 2(6명)와 그룹 3(9명)의 환자들은 저용량(2E11vg/eye)으로 각각 투여받았다. 그룹 3과 그룹 4의 환자들은 6주치의 스테로이드 안약을, 그룹 1과 그룹 2의 환자는 13일치의 스테로이드 알약을 예방적 차원에서 처방받았다.

임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ADVM-022를 단일 유리체내주사요법으로 투여한 후의 안전성과 내약성이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최대 교정시력(BCVA) 및 중심 망막 두께(CRT) 수치의 변화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추가 주입의 필요 여부이다. 모든 시험 참여자는 총 2년동안 추적 관찰될 것이다.

미국의 11개 주요 망막 연구기관이 ADVM-022의 OPTIC 임상 1상 시험에 참여하는 중이다.

ADVM-022 유전자 치료기술이란

ADVM-022 치료제는 특허 등록된 벡터 캡시드인 AAV.7m8을 사용하며, 일회성의 유리체내주사요법으로 투여된다. 해당 치료제의 장기적 치료 효과는 기존의 항-VEGF 반복 투여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환자 순응도를 최적화하며, 습식형 황반변성과 당뇨성 황반부종 환자의 시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FDA는 습식형 황반변성의 새로운 치료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여 ADVM-022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하였다. Adverum 사는 현재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시험(OPTIC)과 당뇨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시험명: INFINITY) 시험에서 ADVM-022를 평가하고 있다.

습식형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눈의 뒷부분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한 부위인 황반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망막질환이다. 황반변성 중에서도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습식형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망막 하부층과 내부에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이 관찰된다. 이런 기형적인 혈관에서 혈액과 삼출물이 망막으로 새어나와 시력 손상을 일으킨다.

습식형 황반변성은 60세 이상의 환자에서 시력 손실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고, 미국에서는 약 120만명, 전세계적으로는 약 3천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연간 약 15만~2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며, 이 숫자는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의 표준 치료법은 항-VEGF를 유리체내주사요법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효과적이지만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4~12주에 한번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러한 치료법을 따르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 체계 모두에게 힘든 일이기 때문에, 결국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시력 손상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출처: https://www.biospace.com/article/releases/adverum-biotechnologies-announces-completion-of-patient-dosing-in-cohort-4-of-the-optic-phase-1-trial-of-advm-022-single-injection-gene-therapy-for-wet-a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