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셔병 1형 환자가 2년동안 Cerdelga(eliglustat) 치료를 받은 후에, 비장과 간 건강 및 적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유지되거나 개선되었다는 것이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셔병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환자와, 효소 대체 요법(ERT)에서 Cerdelga로 치료법을 변경한 환자들로부터 도출되었다.

연구 논문은 “국제 협력 고셔병 단체(ICGG)에 등록된 고셔병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Cerdelga(eliglustat)의 실제 효능”이라는 제목으로 American Journal of Hematology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고셔병은 글루코세레브로시데(glucocerebroside)라는 세포막의 지방 성분이 독성 수준으로 축적되는 특징을 가진다. 베타-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beta-glucocerebrosidase) 효소의 활동을 지시하는 GBA 유전자가 변이되어,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의 분해를 막는 것이다.

고셔병 환자는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간과 비장을 가지고, 뼈의 이상과 낮은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보인다.

현재 고셔병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는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beta-glucocerebrosidase 효소를 주입하는 효소대체요법(ERT)가 있다.

Sanofi 사가 개발한 Cerdelga은 성인 고셔병 환자에게 사용이 승인된 치료제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55개국에서 이용된다.

Cerdelga는 기질감소치료(SRT)으로, 특히 지방 분자인 glucosylceramide를 합성하는 효소를 억제하여서 glucocerebroside의 생산을 감소시키는 치료기술이다.

연구팀은 “약물 승인에 이어, 임상 시험 조건 밖의 실제 현장에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임상 시험에서는 엄격한 포함 및 제외 기준에 의해 환자를 선별하여 환자의 치료 협조도가 일반적으로 매우 높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Sanofi 사 연구원들은 미국과 독일의 학술기관 과학자들과 협업하여서 국제 협력 고셔병 단체(ICGG)에 등록된 고셔병 환자에서 Cerdelga의 효능을 평가하였다. Sanofi 사가 후원하는 이 등록부는 60개국 고셔병 환자 6,000명 이상의 임상 및 치료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있는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이다.

연구 결과는 231명의 환자에 대한 것인데, 여기에는 이전에 고셔병 치료를 받은 적 없는 19명의 환자(treatment-naïve)와 ERT 치료(94%는 Cerezyme을 사용)를 받은 후 Cerdelga로 전환한 212명의 환자가 포함된다. 비장 제거 수술을 받은 36명 환자의 진단시 나이 평균은 15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의 진단시 나이 평균은 26살이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서 비장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의 진단 시 평균 나이는 15세에서 36세까지 다양했다.

Cerdelga 치료 2년 후에,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의 환자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g/dL 증가, 혈소판 수치가 38% 개선, 비장 크기가 53% 감소, 간 크기는 8% 정도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ERT에서 Cerdelga로 치료을 바꾸고 비장을 제거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이전 그룹에 비해 비장 크기가 15% 더 감소되었다. 기본적으로 ERT에서 전환한 대다수의 환자들은 적혈구와 혈소판 수가 적지 않거나 간과 비장이 크지 않았고, 치료 2년 후에도 건강 상태에 변화가 없었다.

종합적으로 Cerdelga로 치료를 받은 후 2년이 지났을 때, 대다수의 환자는 정상 수준의 임상적 수치를 유지하였다. 그리고 대부분 아주 심각한 질환에서 덜 심각한 질환으로 병세가 나아졌다. 또한 모든 환자에서 비장과 간의 비대증이 유지 또는 개선되었는데, 이 환자들 중 98%는 빈혈, 93%는 혈소판감소증 상태였다.

요추 이상 수치는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과 비장 제거 수술을 받고 ERT에서 Cerdelga로 치료를 전환한 그룹에서 모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비장절제술을 받지 않고 ERT로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 그룹에서는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Cerdelga를 빠르게 대사하는 환자(Cerdelga 치료가 권장되지 않는 환자) 6명 중에서 해당 치료를 받은 후 2년 뒤에 환자 4명은 헤모글로빈과 혈소판 수치를 유지했다.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그룹에서 고셔병의 바이오마커인 chitotriosidase(키토트리오시다제) 효소의 중간값이 78% 감소하였다. ERT에서 치료를 전환한 환자 중 비장제거를 받지 않은 환자 그룹에서는 24% 감소, 비장제거를 받았으며 ERT에서 치료를 전환한 환자에서는 38%의 감소를 보였으며, 개개인 환자가 보이는 chitotriosidase 효소 농도는 매우 다양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ERT 치료를 받았던 환자군에서 간단한 건강 설문(SF-26)으로 측정된 치료 동안의 삶의 질은 정상 범위 안에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상황에서 Cerdelga로 치료한 ICGC의 연구 결과는, 이전에 고셔병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와 ERT에서 치료를 변경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의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치료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 연구진은 말했다.

 

출처: Gaucher Diseas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