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축적병 Ib형
Glycogen Storage Disease Ib
개요
글리코겐은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분자 물질로서 거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며 간과 근육조직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한다. 여기서 글리코겐은 에너지 저장원으로 포도당을 제공하며 해당 작용의 중간물질로 작용한다. 글리코겐의 합성과 분해에는 여러 종류의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 수많은 효소들이 관여한다.
당원축적병(GSDs)은 글리코겐의 분해와 합성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의 결핍에 의해서 발생된다. 글리코겐은 간에서 포도당의 저장원으로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근육에서는 근육 수축을 위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당원축적병은 대체적으로 간 증상을 나타나는 부류와,근육 증상을 나타내는 부류,그리고 전신증상을 나타내는 부류로 나누어질 수 있다. GSD는 결핍된 효소의 이름으로 명명되거나 기술된 역사적 순서에 의해 결정된 숫자에 의해서,또는 처음 기술한 저자의 이름으로 명명된다.
간형 당원축적병은 GSD I형과 GSD III형,IV 형,VI형에서 나타나는 간 증상,GSD IX형과 GSD 0형의 간형 등이다. I,III,IX형 당원축적병은 저혈당,심한 간비대,성장장애 등 서로 유사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며 I형 GSD가 글리코겐 분해 와 포도당 신합성 모두에 가장 심한 장애를 나타낸다. 이 중 lb형 GSD에서는 호중구의 기능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GSD lb 는 글루코오스내-인산 트란스로케이스 (glucose-6-phosphate transloase, G6PT)결핍증이다. GSD 1은 Von Gierke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며 간, 신장과 장점막에서 포도당육인산화효소(G6Pase) 의 기능 부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G6Pase의 촉매아단위의 결핍으로 효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GSD la와 소포체망을 통해 글루코스-6-인산(G6P)을 이동시키는 G6P 트란스로케이스의 결핍인 GSD lb가 주된 질환이며 그 외에도 Ic, Id 형이 기술되어 있다.[폰기에르케 병(Von Gierke Disease [GSD Ia] 참조]
원인
GSD la와 GSD lb는 모두 상염체성 열성 유전 질환이다. 11q23 염색체에서 G6P 전달체 유전자(G6PT)가 밝혀졌고 65개 이상의 변이가 알려져 있다. 이전에 효소 분석으로 GSD lb, Ic, Id로 진단되었던 환자들은 G6PT의 변이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G6PT의 변이가 없는 GSD Ic 환자가 기술되어 새로운 GSD Ic의 유전자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GSD lb 환자에서 G6PT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보고된 바 있다.
증상
비장은 GSD la 환자에서는 정상 크기를 유지하고 lb 환자에서는 대부분 커지는 경향이 있다. 혈소판 기능장애로 인해 멍이 잘 들고 비출혈이 자주 나타난다. GSD I형의 1/5 정도는 lb 형을 가지는데 이 환자들 대부분에서 1세 이전에 호중구감소증을 보이며. 호중구 기능 부전으로 인해 심한 감염증이 자주 나타나 상하기도 감염,피부감염, 요로감염 심부 농양들이 흔하다. 75%의 GSD lb 환자들에서 구강 주변과 항문 주변 감염증,난치성 설사 등을 포함한 염증성창자질환 증세가 있다.
진단
진단은 대부분 임상증상과 생화학적 분석과 함께 G6PT의 유전자 분석으로 시행된다. 호중구감소증 ,반복적인 감염증,염증창자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확진을 위한 G6PT 유전자의 분석이 시행되어야한다. G6PT 유전자에서 아무런 변이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한다. 포도당 부하 전에 많이 증가되어 있던 혈중 젖산 농도가 포도당이 유입되면서 급격히 감소되면 포도당신합성에 장애가 있는 GSD I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젖산 농도가 증가되면 다른 간형의 GSD 질환을 시사한다. 확진을 위해 간생검을 통한 효소 분석을 시행하기도한다. 융모막 조직에서 G6PT의 대립유전자변이 분석으로 산전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보인자 검사도 가능하다.
치료
(1) 식사 치료
GSD 1a 시에는 조리하지 않은 생 옥수수 전분 및 야간 점적 주입이 주 치료로 비위영양관이나 위창냄술(gastrostomy)읕 통해 시행될 수 있는데 위창냄술은 GSD Ib에서는 염증성창자질환과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금기된다. 조리하지 않은 생 옥수수 전분(uncooked cornstarch, UCCS)는 췌장의 아밀라제 활성도가 성숙되는 시기인 생후 1년 정도부터 시행할 수 있다. 장팽만, 설사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0.25 g/kg의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증가시켜 간다. 2세 미만에서는 4시간 간격으로 1.6 g/kg 정도를 먹이고 나이 가 들면 6시간 간격으로 1.75-2.5 g/kg롤 섭취시킨다. UCCS는 GSD lb 환자에서는 염증창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2) 약물치료
GSD lb형 환자에서 항생제의 예방 용법은 연구되지 않았지만 코트리목사졸 예방 요법은 증상이 있는 환자나 호중구감소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호중구감소증 GSD lb 환자에서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가 1989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지만 효과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1) 200x106/l 이하인 지속적인 호중구감소증,2) 정맥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생명 위협 질환이 있었던 경우,3) 대장경이나 생검으로 확진된 심한 염증창자질환,4) 입원치료가 필요한 심한 설사가 동반된 경우에만 적응증을 두고 있다. 저용량요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장기간에 걸친 안정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비장비대와 비장기능항진증,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신장종양 등을 탐지하기 위한 골수 검사 와 복부 초음파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2.http://omim.org/entry/232220?search=glycogen%20storage%20disease&highlight=glycogenic%20storage%20disease%20glycogen
전 세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