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능저하, 유아기의 근긴장 저하, 심한 언어지연과 특징적인 얼굴 기형이 나타나는 유전질환이다. 현재까지 약 114례가 보고되었다. 염색체 9q34.3의 아종말체(subtelomere) 부위에 미세한 결실로 인하여 소두나 납작머리, 양안 격리증, 일자 또는 아치형 눈썹, 중간 얼굴의 저형성, 짧은 코, 크고 작은 눈, , 뒤집어진 아랫 입술등의 특징적인 얼굴 형태 및 언어와 운동 지연을 동반한 심각한 근긴장 저하, 선천성 심장 결함 (주로 ASD 또는 VSD), 생식기, 사지의 기형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형광동소보합결합법으로 확진될 수 있는 증후군 중의 하나이다.

원인

Euchromatic-histone-lysine N-methltransferase 1(EHMT1)유전자의 점돌연변이나 염색체9q34.3 부위의 미세결절 에 의해 전체 유전자의 결손을 초래하여 발생된다. 이 유전자는 히스톤의 기능을 조절하는 효소를 코딩하여 정상 발달에 필수적으로, 1mb이상의 큰 결손은 더욱 심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의 자녀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증상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소두증, 납작머리증, 얼굴 중간부의 형성이상, 눈썹모양이상, 화살모양의 윗입술, 아랫입술의 완전외반, 돌출된 혀, 주걱턱 등의 특징적인 얼굴 기형을 보인다. 나이가 들면 얼굴 기형이 점점 심해지고 치아 문제도 생긴다. 출생시 몸무게는 정상이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비만이 된다. 유아기의 근긴장 저하는 운동발달의 지연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2-3세에는 걸을 수 있다. 심한 지능저하와 언어표현의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선천성 심장기형과 남자의 경우 요도하열, 잠복고환, 음경왜소과 같은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수신증, 만성 신부전, 신낭종, 방광요관역류 와 같은 신장의 문제, 간질, 반복적인 감염, 심한 변비, 청력 저하 등을 보이기도 한다. 청년이나 성인이 되면 행동장애(공격적 행동, 주의집중 장애, 자폐성향, 자해, 심각한 수면장애 등) 가 발생할 수 있다. 자폐성향의 행동은 어린이 시기에 일찍 발견되기도 한다. 잦은 호흡기계 감염, 과체중, 행동장애등은 점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에게서 보고되고 있으며, 소두증, 저신장, 기관연골연화증 등은 9q34 미세결절로 인한 환자에게서 보고되고 있다.

이환된 환아의 모습

[그림1] 이환된 환아들의 모습

 

진단

진단은 유전자 검사와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통해 진단한다. 마이크로어레이로 유전자의 중복이나 결손을 확인할 수 있다. 형광제자리부합법 (Fluorescent in situ hybridization, FISH)이나 multiplex ligation-dependent probe amplification (MLPA)은 특정한 9q34.3의 결손을 발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EHMT1유전자의 전체 coding region 에 대하여 염기서열 분석하는 것도 유전자 이상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9qSTDS의 질병에 이완된 환아는 선천성 심장 기형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경식도 초음파가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선천적 청력 장애와 시력 장애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력과 시력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수신증의 진단을 위해 신장 초음파가 필요하다. 발작의 발생 위험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며 필요시 뇌파, 머리 단층촬영(CT), 머리 뇌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염색체 9q 아종말체 결실 증후군의 상대적/절대적인 수두증과 납작 머리, 튀어나온 혀, 비스듬히 갈라진 눈썹, 짧은 코는 Down syndrome 과 혼동될 수 있으며, 납작 머리, 편평하고 저형성된 중간 얼굴, 일자눈썹과 주걱턱은 Smith-Magenis syndrome으로 오인될 수 있어 이들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치료는 증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언어 훈련,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아의 경우 근 긴장저하에 따른 흡입 및 위식도 역류가 반복되는 흡입성 폐렴 및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책도 고려되어야 한다. 신장, 심장, 청력 문제가 있을 경우 문제에 따른 표준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로 기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때로는 행동장애와 관련하여 정신과적 접근도 필요하다.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유전 상담을 시행한다.

참고문헌

DOUGLAS R. STEWART* AND TJITSKE KLEEFSTRA. The Chromosome 9q Subtelomere Deletion Syndrome : American Journal of Medical Genetics Part C (Seminars in Medical Genetics) 145C:383?392 (2007)

http://omim.org/entry/610253?search=9q%20subtelomere&highlight=9q%20subtelomere
http://www.orpha.net/consor/cgi-bin/OC_Exp.php?lng=EN&Expert=26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