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병원으로 정착하기까지 (1)
제가 앓는 재발성 다발연골염으로 가장 많이 위급했던 것은 기도연골의 염증으로 기도가 손상돼 생긴 호흡 문제였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도에 스텐트를 넣는 시술이 필요했는데, 이 시술은 모든 병원에서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술이 가능한 서울의 병원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에는 스텐트의 장점보단 단점이 더 컸던지라 당장의 스텐트 시술 대신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어 약물로 지속했었어요. 그러다 진단받은 병원에서 항암제 주사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을 때에 응급상황은 터져버렸습니다. 결국 기도가 좁아질대로 좁아져 숨을 못 쉬는 바람에 심정지가 발생했던 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