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환자를 맞이한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우선 두 가지를 묻는다. 허리나 엉치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있는지, 아니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붓는 증상이 있는지다. 언뜻 사소한 듯한 이 질문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되는 척추관절염을 진단할 단서가 돼준다.척추관절염은 척추와 엉치처럼 몸의 중앙 관절에 염증이 침범하고, 인대가 뼈에 붙는 자리에 생기는 부착부염에서 시작한다. 강직척추염은 여기서 나아가 인대가 석회화되며 척추가 굳어가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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