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대동맥판역류는 대개 선천적인 대동맥판막의 기형, 판막 아래 협착 때문에 발생한 대동맥판막의 손상, 폐동맥판 아래 심실중격결손으로 빠지는 대동맥판막엽, 결체조직질환에서 발생한 대동맥뿌리 확장의 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순수한 대동맥판역류는 젊은 환자에게 조금 더 흔히 보이며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대동맥 협착이 동반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일차성 대동맥판역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엽성 대동맥판막이 꼽힙니다.
 정상 대동맥판막과 다른 심장판막의 관계 그림

원인

선천성 대동맥판역류는 판막 하 대동맥 막, 동맥 하 심실 중격 결손, 대동맥 뿌리 확장과 연관된 다른 선천성 심장 질환이나 마르팡 증후군 등 결체조직질환, 임신 중 산모가 사용하는 약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

대부분 만성 대동맥판역류는 오랫동안 문제없이 지내지만 천천히 진행하면서 결국 좌심실의 확장과 기능부전을 일으켜 운동 시 숨차는 증상, 협심통, 실신 등 증상이 발생합니다. 
동반된 다른 심장질환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나 시기, 중증도가 달라집니다.

진단

1. 진찰
대동맥판역류는 대동맥 이외의 심장기형이 없을 경우, 이완기 초기 심잡음이 흉골 가운데의 왼쪽에서 심첨부로 퍼집니다. 환자가 앞으로 기울이며 숨을 내쉴 때 더 잘 들립니다.
    
2. 가슴 엑스레이 검사
심비대는 심부전증이 있는 신생아나 영아에서는 현저하지만 대개의 경우 관찰되지 않습니다.
    
3. 심전도 검사
심전도검사 상 대개 좌심실비후의 소견을 보이지만 거의 정상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좌-우단락이 동반되면 우심실비후의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4. 심장초음파 검사
대동맥판역류의 부위와 정도, 역류를 일으키는 다른 동반질환을 파악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5. 심도자 검사
심도자검사는 대동맥 협착이 동반된 역류의 경우 시행하기도 합니다. 협착 전후의 압력 차와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대동맥 판막의 선천성 기형의 진단 그림: 일반 흉부 X선, 심전도, 심장초음파, 심도자검사

치료

1. 약물 치료
혈관이완제, 특히 니페디핀을 사용한 치료는 대동맥 판막 역류의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고 판막 치환술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천천히 진행하여 좌심실 기능부전과 확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하여 최적의 중재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로스(Ross)식 자가폐동맥판막을 이용한 치환술이나 기계 판막을 사용한 판막 치환술입니다. 조직 판막은 경구용 항응고 요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석회화로 인한 일차 판막 장애와, 필연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변성이 증가하여 10년이면 평균 30%의 판막부전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젊은 사람에게 변성이 더 빨리 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행할수록 환자의 심장과 혈관이 이식한 판막보다 더 성장할 수 있으므로 추가 위험이 있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은 가능한 한 연기하고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순간에 시행합니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 그림
3. 비외과적 치료
최근 비외과적 치료법으로 성인에서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피환술을 시행하고 있고 수술과 비교하여 큰 차이 없는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Moss and Adams’ Heart Disease in Infants, Children, and Adolescents, 9thed. 2016, Wolters Kluwer
Delemarre BM. Congenital heart disease - D: Congenital aortic regurgitation. Heart Views 20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