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양이울음증후군은 5번 염색체 단완의 다양한 크기의 결손에 의해 초래되는 질환으로 1963년 Lejeune 등에 의해 임상적, 세포유전학적 특징이 처음으로 기술되었습니다. 출생아 15,000~50,000명 당 1명꼴로 태어나며, 후두부와 신경계의 이상으로 고양이와 유사한 울음소리를 내어 고양이울음증후군(묘성증후군)으로도 불립니다.

주요 임상 양상은 고양이울음과 유사한 아기의 울음소리, 머리와 턱이 일반적인 크기에 비해 작음, 넓은 콧등, 눈구석주름, 비정상적 지문, 발달지연과 지적장애입니다. 심장, 신장의 기형과, 귀 앞에 위치한 덧살(preauricular tag), 합지증, 요도밑 열림증, 잠복고환증 등의 선천성 기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첫 해에 사망률이 높으며 전체사망률은 10% 정도이고, 사망의 75%는 생후 1개월 동안에, 사망의 90%는 첫 일 년 내에 발생합니다. 출생 후 수 년 동안 생존한 경우에는, 이후의 생존기대율이 높아집니다.

5번 염색체에서 결손 된 부위는 5번 단완 전체로부터 5p15에 국한된 부위까지 다양하며 5-40 Mb의 다양한 크기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진단은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여 내리게 됩니다. 특별한 완치법은 없으나 조기 재활치료와 특수 교육이 예후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적응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원인

5번 염색체 단완의 일부가 결손됨에 따라 질환이 발생합니다. 85%~90%는 새로 발생한(de novo) 결손이고 10%~15%는 부모의 균형재배열에서 유래됩니다. 5번 염색체 단완(5p) 말단의 결손(terminal deletion)이 대부분이고, 일부 환자에서 5p의 조직내결손(interstitial deletion), 새로 발생한 전위(de novo translocation), 가족성 전위(familial translocation), 모자이크 현상(mosaicism), 아버지의 역위에서 유래된 결손(1%) 등이 관찰됩니다. 염색체 상의 절단점 위치는 5p13에서 5p15.2이며 이 부위는 반복 염기서열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불안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 연관 유전자
5p15-pter에 위치하는 SEMA5A (SEMAF) 유전자와 5p15.2에 위치하는 CTNND2 유전자가 고양이 울음 증후군의 일부 임상 증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SEMAF 유전자는 신경세포전구체와 엑손의 이동에 관련되며, CTNND2 유전자는 조기 신경발달과정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로 이 부위가 결실된 환자에서 정신지연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연구 결과 5p 단완말단부인 5p15.33에 위치하는 hTERT 유전자는 이 증후군의 다양한 표현형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증상

고양이 울음 증후군 환자의 외형 그림-둥근 얼굴,소뇌증,양 눈 사이 넓은 간격,낮게 위치한 귀,작은 턱,근련저하(hypotonia)
▶ 출생 시 증상: 저체중/작은머리증/둥근 얼굴(달모양)/긴 콧등/두눈먼거리증/눈구석주름/아래로 쳐진 눈꺼풀틈새/아래로 향한 입가/쳐진귀/작은턱증 /비정상적인 지문/특징적인 고양이울음/질식/청색증 위기/빠는 힘의 부족/근육긴장저하증/사시

▶ 생후 첫 일 년동안 고양이울음이 점점 사라지고 발달지연 및 정신운동지연이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 기타 증상: 심장기형(⅓)/신경기형/신장기형/귀 앞 부속물/합지증/요도밑열림증/잠복고환증

▶ 생후 첫 일 년 간의 반복적인 호흡기감염/장염

▶ 특징적 고양이울음: 아마도 작고, 좁고, 다이아몬드 모양인 후두 이상과 작고 긴장이 저하된 후두개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한 신경적, 구조적, 기능적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개기저부 이상으로 보아 태생기 발달과정 동안 뇌(마름뇌)와 후두의 기형이 있을 것이 시사됩니다. 생후 첫 일년 동안 고양이울음이 점점 사라지고 발달지연 및 정신운동지연이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 특이적 성장 도표: 산전 그리고 산후 성장지연이 있음이 다기관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전 연령에 걸쳐서 정중 두위는 2 백분위수(percentile) 이하이고 체중은 5 백분위수 이하입니다. 키는 출생부터 2세까지는 남녀 모두에서 체중보다는 덜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남성에서 후기 인생까지 지속됩니다. 저체중은 생후 첫 일 년간 흔히 나타나는 수유 및 음식섭취곤란과 위식도역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얼굴이 길고 좁아짐/안와상연이 뚜렷해짐/짧은 인중/아랫입술이 두꺼워짐/치아 부정교합(개방교합)/수평적 경향을 띠는 눈꺼풀틈새/외사시/작은 손발/작은머리증이 더욱 뚜렷해짐

▶ 근시/백내장/동공확장근육의 결함으로 인해 동공이 메타콜린에 과민성을 보이고 동공확대약제에 저항성을 가짐

▶ 척주측만증/편평발/내반족/샅굴탈장(서혜부탈장)/배곧은근분리
    - 성발달: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정상발달을 보입니다.
    - 나이가 듦에 따라 근육긴장저하증이 과다근육긴장증으로 대치됩니다.
    - 경련성 위기는 모든 연령에서 드뭅니다.
    - 뇌위축: 다리뇌/소뇌/중간소뇌다리/소뇌백질

▶ 발달계수: 모든 환자에서 중증의 정신운동지연 및 지적장애가 관찰됩니다. 가정에서 양육된, 조기 교육프로그램을 받은 환자의 경우 보다 나은 예후를 보입니다. 언어발달이 특히 느립니다. 중증 발달지연을 보이기는 하지만 소아기에 많은 기술을 습득하고 계속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보고된 정신운동발달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목가누기 (1세)/앉기 (2세)/걷기 (4세)
  - 50%는 3세에 혼자 걸을 수 있었고 모든 환자가 나중에 걷기를 배움
  - 언어적 측면: 25%는 4.5세에, 50%는 5.5세에, 거의 모든 환자가 10세 이전에 짧은 문장을 구사하게 됨
  - 50%의 환자는 3.5세에 숟가락을 사용하였고 5세에 혼자 옷을 입을 수 있게 됨
  - 중증지적장애: 지능지수(IQ)가 영아기에 50 미만, 성인기에 20 미만입니다.

▶ 행동계수: 환자들은 대개가 상냥하고 애정 어린 성격을 가집니다. 과다활동이 50%에서 나타나고 때로는 공격적 성향과 함께 나타나지만 적절한 교육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환자 27명의 행동계수를 연구한 보고에 의하면 자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 소리에 과민함, 행동이 둔함, 사물에 대한 강박적 애착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진단

▶ 임상 증상
일차적으로 특징적인 임상 양상, 즉 얼굴 이상형태증, 가로 모양 손금, 근육긴장저하증과 기묘한 고양이울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세포유전학적 검사 및 유전학적 상담
가장 먼저 말초혈액 염색체 검사에서 5번 염색체 단완의 결손을 확인하여 확진을 하고, 부모 검사 등도 시행한 뒤 유전학적 상담을 진행합니다. 염색체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진행합니다. 세포를 배양하고 전처리한 뒤, 고정하면 분열 중기 상태에 이른 세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사진 찍고 크기순으로 재배열하면 분석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염색체검사 혹은 핵형분석의 단계 그림-채혈/검체채취-(섭씨 37도)배양-전처리 세포고정 분리-슬라이드 도말-효소처리 염색체 추출 고정-세포분열 중기(metaphase) 세포 확인 현미경 관찰-염색체 사진촬영 크기 순 재배열-핵형분석
부모 염색체가 정상이면서 가족 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경우 부모의 다음 아기에서의 재발율은 무시할 만큼 낮습니다. 비록 현재까지 가족 내에서 재발된 증례보고가 없기는 하지만, 부모 중 한 명의 생식샘 모자이크현상(gonadal mosaicism)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성 균형전위를 가지는 경우에는 재발율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가족에서 5p 결실을 가지는 불균형재배열의 자손이 생길 위험성은 8.7%-18.8%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녀 보인자에 대한 위험성은 비슷합니다. 부모가 5p와 연관된 균형재배열의 보인자의 경우 산전 염색체 검사가 필요합니다. 필요시 FISH 검사 혹은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검사와 같은 분자세포유전학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

고양이 울음 증후군에 특이적인 치료는 없습니다. 재활 프로그램은 가능한 빨리 시작되어야 하고 가족과 밀접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신생아시기에 모유 수유가 가능하며 빨고 삼키기에 곤란을 가진 신생아는 물리치료를 첫 일주일 내에 시작해야 합니다. 후두와 후두개의 기형으로 기관 내 삽관이 어려움을 주지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에서 감각신경난청과 언어지연이 보고되었으므로 모든 고양이울음 증후군 환자에서 반드시 청력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생후 1 년이 지난 후에는 치명률이나 사망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약 90% 가까이가 1 세 이전에 발생하게 되므로 해당 연령의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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