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이란?
데니스-드래쉬 증후군(Denys-Drash syndrome)은 신장과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은 생후 몇 개월 내에 시작되는 신장 질환이 특징입니다. 영향을 받은 개인들은 확산성 사구체경화증이라는 상태를 가지며, 이는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작은 혈관인 사구체에 흉터 조직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이 상태로 인해 어린 시절에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윌름스 종양이라는 드문 형태의 신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90%입니다. 영향을 받은 개인들은 한쪽 또는 양쪽 신장에서 여러 개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가진 남성들은 일반적인 남성 염색체 패턴(46,XY)을 가지고 있지만, 생식선 형성 이상을 가지고 있어 외부 생식기가 명확히 남성 또는 여성으로 보이지 않거나 여성형 생식기로 나타납니다. 영향을 받은 남성들의 고환은 내려오지 않아 골반, 복부 또는 사타구니에 비정상적으로 위치합니다. 그 결과,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가진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없습니다(불임).
영향을 받은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식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질환의 신장 특징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질환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은 보통 고립성 신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의 원인
WT1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유발합니다. WT1 유전자는 특정 DNA 영역에 결합하여 다른 유전자의 활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작용을 바탕으로 WT1 단백질은 전사 인자라고 불립니다. WT1 단백질은 출생 전 신장과 생식선(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고환)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을 유발하는 WT1 유전자 돌연변이는 DNA에 결합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생성하게 합니다. 그 결과, 특정 유전자의 활동이 조절되지 않아 신장과 생식 기관의 발달이 저해됩니다. 이러한 기관의 비정상적인 발달은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의 특징인 확산성 사구체경화증과 생식선 형성 이상을 초래합니다. 정상적인 WT1 단백질의 손실로 인한 비정상적인 유전자 활동은 영향을 받은 개인에서 윌름스 종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은 WT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또 다른 질환인 프레이저 증후군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질환은 유전적 원인을 공유하고 겹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이들이 두 개의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 스펙트럼의 일부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 WT1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의 발생 빈도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의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과학 문헌에 최소 150명의 영향을 받은 개인이 보고되었습니다.
데니스-드래쉬 증후군의 유전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패턴으로 유전됩니다. 이는 각 세포에서 변형된 유전자의 한 사본이 질환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