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4q32.2에서 각인된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유전자 발현으로 인해 발생하는 템플 증후군은 출생 전후 성장 지연, 섭식 곤란, 근육 저긴장증, 운동 발달 지연 및 넓은 이마, 짧은 코, 폭이 넓은 코끝 등의 얼굴 생김새를 갖는 드문 유전 질환입니다.

템플증후군의 유전적 원인은 14q32.2 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부계 결손 및 후성 돌연변이와 14번 염색체의 모계 단일친화 이염색체입니다.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전 및 산후 성장 장애, 섭식 곤란 및 근육긴장저하와 같은 비특이적 임상 특징은 프라더-윌리 증후군 및 실버-러셀 증후군의 특징과 같습니다. 또한 일부 템플 증후군 환자는 비특이적 임상적 특징과 거의 정상적인 지적 발달을 보입니다.

이전에 보고된 모든 템플 증후군 사례는 어린 시절에 발견되었거나 가족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기 때문에 사회적 행동의 발달을 포함한 템플 증후군의 장기 예후, 언어 및 학습 능력, 의사소통 기술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원인

14번 염색체의 장완 근위부의 각인(imprinting) 부위 유전자에서 발생한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근본적으로는 부모로부터 각각 한 개씩 유전되어야 할 14번 염색체 두 개가 모두 어머니로부터 유래되는 단친성 이염색체(uniparental disomy(UPD))에 의해 일어납니다. 

증상

출생 전후의 성장 지연, 섭식 장애, 근육 발달 저하, 근긴장 저하, 운동 발달 지연(경미한 지적 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넓고 돌출된 이마, 콧등이 넓고 코끝이 짧은 납작한 코, 아래로 굽은 입꼬리, 입천장의 높은 굽이 같은 가벼운 안면 이형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특징으로는 소아시기에 발생하는 중심부 비만, 성조숙증 및 뼈 발달 이상 (예: 작은 손과 발, 가느다란 긴 뼈, 두개골의 불균형, 척추 측만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중증소견
성장지연과 저긴장증, 운동발달 지연 및 지능 저하, 골격계 이상 등을 동반하여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단

특징적인 임상 소견, 방사선 소견 및 템플 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들에 대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

템플 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기 중재를 통해 예후가 좋아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담당의, 신경과, 의학 유전학 전문의가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템플 증후군을 조기에 진단하고 정보를 제공받아서 지지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면, 빠른 사춘기,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Masayo Kagami, Keisuke Nagasaki, Rika Kosaki, Reiko Horikawa, Yasuhiro Naiki, Shinji Saitoh, et al. Temple syndrome: comprehensive molecular and clinical findings in 32 Japanese patients. Genetics in Medicine 2017;19:1356-66.
2. G Gillessen-Kaesbach, B Albrecht, T Eggermann, M Elbracht, D Mitter, S Morlot, et al. Molecular and Clinical Studies in 8 Patients With Temple Syndrome. Clin Genet 2018 Jun;93(6):1179-1188.
3. https://rarediseases.info.nih.gov/diseases/13431/temple-syndrome
4. https://www.omim.org/entry/616222
5. Ioannides Y, Lokulo-Sodipe K, Mackay DJG, Davies JH, Temple IK. Temple syndrome: improving the recognition of an underdiagnosed chromosome 14 imprinting disorder: an analysis of 51 published cases. Journal of Medical Genetics 2014;51:49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