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저는 재발성 다발연골염 환자로, 기도에 스텐트를 넣고 기관절개를 한 상태예요. 오늘은 2박3일간의 스텐트 시술 일정을 마치고 퇴원하고 왔어요.
이번이 아홉 번째 시술이었는데, 이제 횟수가 늘어가다보니 능숙해진건지 익숙해진건지 그래도 잘 받고는 왔지만... 염증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나서 모든 게 좋아질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몸 속에 병은 진행 중인 것 같아 조금 울적해졌어요.
아무리 치료받아도 그대로인 것 같아서 지치는 느낌도 있고, 노력해도 나아지는 게 맞는 건지 하는 생각에 잡생각들이 많아졌는데, 퇴원하면서 마주친 파란 하늘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입원 기간 내내 비가 오더니 제가 병원을 오가는 날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앞으로 괜찮을거라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여기에 위로를 삼아보려구요.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찾아오더라도 꼭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함께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