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 희귀질환 환자 커뮤니티
희귀질환 환자분들 여러과 협진보다 보면 천덕꾸러기 취급받아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합병증이 많은편이라 여러 과 협진을 보는 중인데 의료진의 소견이 여러과에서 일치하는데 정작 치료하는 과에서 관련된 중심정맥관 삽입이 어렵다고 거부하는 상황에서 의사가 감정적으로 화를 내고 정작 제가 다 이해했다고 중요하게 진료에 필요한 이야기로 넘어가자고 하는 중재자가 되는 상황이 좀 당황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저는 중간에 낀 환자고 의사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부분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저는 상식적으로 안된다고 하시면 약한 혈관이라도 그냥 사용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안해봤다고 못한다는 것은 희귀질환 환자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이죠. 원래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은 의사들이 몰라서 의학적 관리를 못받는게 정상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제가 엘러스단로스증후군 환자 중에서 의료적 치료가 많이 필요한 환자인 걸로 알고 있고요. 그에 따른 대증적 요법으로 조절하라고 유전질환을 봐주는 교수님은 알고 계시는데 다른과에서는 다 제가 처음이라고 하셔도 어떻게든 도움을 주시고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하시는데 매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의사는 너무 피곤한 것 같아요. 물론 저로 인해 여러가지 리스크를 감당하고 치료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제가 증상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타고난 몸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막막한데 제가 비상식적이고 이상한 환자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렇지도 않거든요. 13명의 의사 중 대부분 사이가 괜찮고 오히려 잘지내고 제가 불편한 점을 명확하게 말하는 편이라서 상황을 잘 알아주시고 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ㄴ응원해주시는 분도 많으십니다. 주기적으로 차트를 개인보관용으로 발급을 받는데 유전체의학과 교수님이 해외연수 가시기 전에 부탁하신 내용을 보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다양한 신체적 불편감에 대한 대증치료 및 정서적으로 지지를 부탁합니다 제가 가진 증상들을 그나마 이해해주시고 정서적으로 힘든 부분까지도 챙겨주시는 마음이 상처받은 제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이 힘든 부분도 스트레스가 되기는 해요 ㅠㅠ

서울대학교병원

일시
2023. 9. 21. 오전 01:15 외래
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검사
천장관절 차단술
메모
9월 25일부터 케타민 치료 시작
2023. 9. 22.
36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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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꼬미
원발성 폐동맥고혈압

환자
환자를 생각하는 좋은 의료인이시네요. 마음이 찡합니다 😶 환자는 전공자도 아니고 궁금한게 많아서 질문하는 건데 황당한 소리 하지 말라는 투로 대답하거나, 왜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냐는 태도로 대답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화가 나요..🥺 그래도 이렇게 소명의식을 가지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분들 덕에 힘을 얻습니다😀
2023. 9. 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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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암질환 환우들이 작성한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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