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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아의 형제자매 돌보기 (1) 감정과 행동
- 환아의 형제자매 돌보기 (2) 감정 표현 돕기
환아의 형제자매 돌보기 (1)에서는 환아의 형제자매가 겪는 감정과 행동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경우 환아의 형제자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아예 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소하지 못한 감정은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고 나아가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나타나는 변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나아가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개 첫 일기는 그림과 글 칸이 구분된 그림 일기장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그림 칸에는 그림만, 글 칸에는 글만 써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만화나 스크랩, 시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알려주고, 분량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면 아이는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미술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용할 도구마다 무르고 단단한 정도가 어떤지, 물을 묻혔을 때 번지는지, 색이 또렷한지 등을 살펴보게 해 미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합니다. 흰 종이가 아닌 휴지, 신문지, 돌, 나무판자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의 예시를 활용해 아이와 심상 유도 요법을 연습해 보세요.
이때 아이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한 뒤 눈을 감고 잠시 숨을 고르게 합니다.
아이가 숨쉬기를 어려워한다면 인형을 활용해보세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이의 배 위에 인형을 올려놓습니다. 5초 동안 숨을 들이쉬어 올라오는 인형을 바라보게 합니다. 다시 5초 동안 숨을 내쉬게 하세요. 오르락내리락 하는 인형을 보며 아이는 차츰 안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연령과 그날의 컨디션, 주위 환경에 따라 아이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여러 활동을 함께하며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차분히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표현하는 감정에 대해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