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노트는 크론병 치료제 임상시험 소식 외에도, 치료법이나 관리 방법에 대한 연구 소식이 있으면 함께 전해 드리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국내와 해외 뉴스 중, 치료법이나 관리 방법에 관련된 소식을 모아 봤어요. 한눈에 확인해 볼까요?

해외 연구팀, 프로바이오틱스의 크론병 치료 효과 확인(1/26)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면 크론병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어요. 
연구팀은 생체 외 연구에서 장내 세균의 생물막 형성 능력을 확인한 후, 생체 내 연구에서 크론병 쥐를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확인했는데요.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쥐의 크론병 중증도가 더 낮았다고 해요.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
인체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균을 말해요. 대표적으로 유산균이 있어요. 

해외 연구팀, 새로운 치료법 CAMCI 검토(1/31)

해외 연구팀이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검토하고 있어요.
바로 'CAMCI'라는 치료법인데요. 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면역계를 조절하는 방법이에요. 
검토 결과, 질환을 악화시키는 T세포*는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보조 T세포의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해요.
앞으로 이 새로운 치료법이 크론병과 다른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T세포 T cell
면역 세포의 일종이에요. 독성 물질을 분비하여 감염된 세포 등을 직접 죽이거나, 다른 면역 세포의 면역 작용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요. 

국내 의료진, 크론병 재발 예측 지표 개발(4/5)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소아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발견했어요.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핵구*의 비율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해요. 
727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주사제 중단 시점의 특징을 연구한 결과, 재발한 환자는 단핵구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어요.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완치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자 해요.

단핵구 Monocyte
백혈구의 일종으로, 면역 조절 물질을 분비하거나 감염된 세포를 먹어 치우는 등의 면역 작용을 해요.

미국 연구진, 항문 병변 관련 유전자 변이 발견(4/20)

항문 병변 크론병은 전체 크론병 환자 중 약 40%에게서 발병하며, 항문 주변에 염증과 궤양을 유발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데요. 미국 시더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항문 병변 크론병과 관련된 SNP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어요. 
감염이 일어났을 때 저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FB 단백질의 기능이 상실되어, 신체가 유해한 박테리아를 인식하거나 제거하지 못한다고 해요.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에요.

크론병 환자의 식단 관리, 흰쌀밥 위주의 식사가 중요(4/26)

크론병 환자에게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한데요. 보통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잡곡밥이 크론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해요. 
잡곡밥이 흰쌀밥보다 영양소는 많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씹기 힘들어서 소화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역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오히려 흰쌀밥이 소장에서 잘 흡수되고 가스가 적게 생성되어 소화에 도움이 돼요.
식사 시 잡곡 비율을 줄이고 흰쌀밥 위주로 식사하여 식이섬유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스웨덴 연구진, 소아 환자의 장내 면역 체계 구조화(5/9)

스웨덴 연구진이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의 장내 면역 체계를 지도 형태로 구조화했어요.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는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가 더 많을 뿐 아니라 건강한 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세포가 적다는 점도 밝혀졌어요.
현재 염증성 장질환 치료 방법은 염증 억제에 집중되어 있고, 환자의 약 40%는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연구 결과는 조직 보호 성분을 강화하는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요.

 

하버드대 연구진, 무선 장치로 재발 조기 예측(6/5)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비접촉형 무선 장치로 크론병 재발을 조기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에메랄드라는 장치를 이용해 환자의 걸음 속도, 호흡 수, 수면 상태 등을 측정했더니 활동기에는 관해기보다 걷는 속도가 느리고, 호흡 수가 증가하며, 깊고 조용하게 자는 논렘(non-REM) 수면 시간이 길었다고 해요. 또한, 기존 대변 검사보다 디지털 데이터가 재발 가능성을 20일 더 빨리 예측할 수 있었어요. 
연구팀은 무선 장치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경희대병원 연구진, 항생제와 염증성 장질환의 상관관계 연구(6/12)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해요. 
진단 2~5년 전에 항생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24% 증가했고, 길게는 9년 전 복용 경험도 영향을 미쳤어요.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원인은 아직 불명확한데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제 오남용이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일 수 있음을 시사해요.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 적당한 운동의 효과 연구(6/15)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이 동물실험에서 운동이 신체의 염증 반응에 기여하는 기전을 발견했어요.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부적절한 염증 반응이 적절한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해요.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면역에 관여하는 대식세포의 호흡, 대사 방식 등이 변화하는 건데요. 
연구진은 앞으로 자가면역질환과 유사한 질환이 있는 생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은평성모병원 정성훈 교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지속률 연구(6/27)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가 크론병 환자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지속률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어요.
TNF-a 억제제와 스텔라라를 비교했더니,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스텔라라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치료 지속률이 높았다고 해요.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좋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이 연구는 환자의 특성에 맞게 최대한 관해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조합을 찾는 데에 활용될 수 있어요.

 

이상 상반기 연구 소식이었어요. 

레어노트 팀은 여러분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저희가 전해 드리는 소식이 크론병 치료 여정에 희망과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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