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명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물 개발과 생명 공학 기술들이 여러 연구를 통하여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안구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시각 질환자들의 시력을 회복 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을 위해 국제적인 과학자들이 프랑스에 모였다. 이들은 뇌의 후두엽에서 우리가 보는 이미지를 처리하여 시각을 만드는 영역, 즉 시각피질 부위에 첨단 장치를 연결함으로써 실명을 회복시키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de la Vision 안과 연구소와 피츠버그 대학 교수인 Jose-Alain Sahel 박사가 이끄는 이번 Cortical Sight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국방부 응용연구 사업단으로부터 이러한 기술 개발을 위하여 2천 5백만 달러(한화 280억)를 지원받은 바 있다. 관련 기술에는 광유전학, 첨단 이미지 포착 및 처리 기술 등이 결합된다.
이번 기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안과 질환이나 시력 조건과 관계없이 유용한 시각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데 있다.
관련 시스템은 시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카메라를 안경에 장착하는 일이다. 그리고 안경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작은 모듈로 전송되어 빛과 연관된 이미지 정보를 처리한다. 이러한 정보는 무선으로 뇌의 시각 피질에 접속된 마이크로 LED 장치로 전송되어 세포를 자극한다.
한편 실명 환자들은 사전에 뇌의 시각 피질에 광유전학 치료를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차 마이크로 LED 장치로부터 전달되는 빛의 신호에 세포들이 반응할 수 있게 하였다.
Sahel 박사는 "우리가 개발하는 첨단 기술은 안구 손상이나 퇴행성 망막 질환, 녹내장, 당뇨성 망막 질환 등의 심각한 말기 환자들과 같은 실명 환자들에게 유용한 시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 같은 시각 질환자들에게는 실제적으로 아무런 구제 방법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우리 광유전학 기술 개발에 기금을 지원하였고, 더불어 미국 국방 응용 연구단으로부터 이번 연구 기금을 받도록 기회를 제공한 미국 실명퇴치 재단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Cortical Sight 컨소시엄은 앞으로 4년 내에 해당 기술이 인간 대상 임상 시험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https://www.fightingblindness.org/research/scientists-receive-25-million-to-develop-a-vision-restoring-system-that-connects-to-the-brain-5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