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Rx 제약사는 임상 2/3상 시험에서 아리모클로몰(Arimoclomol)이 루게릭병 환자의 기능 감소를 지연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록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악화되는 루게릭병 환자의 기능 감소를 늦추는 것에서 위약보다 Arimoclomol이 효과가 있었다. 또한 해당 치료제는 안전했으며, 내약성이 우수하였다.

해당 연구는 “급성 진행성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Arimoclomol의 무작위적 이중 맹검의 위약-대조군 임상 시험”이라는 제목으로 Neurology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Arimoclomol은 단백질이 제대로 접히는 것을 돕는다. 이것은 해당 치료제가 루게릭병의 두번째로 흔한 원인인 SOD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변이는 SOD1 단백질이 잘못 접혀서 뭉치는 것을 야기한다. 이러한 비정상적 단백질은 신경세포에 축적된다.

연구팀은 임상 2/3상 시험을 위해 SOD1 유전자 변이로 인해 빠르게 악화되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모집했다. 임상 2상 부분은 Arimoclomol의 안전성과 환자들의 내약성에 집중하고, 임상 3상 부분은 해당 치료제의 효능을 다룬다.

주요한 효능 평가지수는 Arimoclomol이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이다. 또다른 평가지수는 환자들의 기능 감소율을 늦출 수 있는 지이다.

연구팀은 두가지의 기능 감소 측정법을 사용하였다. 하나는 루게릭병 기능평가척도(ALSFRS-R)로 측정된 환자들의 점수이다. 다른 하나는 FEV6라는 폐기능저하척도로, 환자가 심호흡 후 6초 안에 얼마나 많은 숨을 내뱉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환자 36명을 무작위로 배정하여서, 12개월동안 하루에 3번씩 17명은 Arimoclomol을 복용하고 19명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안전성 평가에는 부작용 발생 수, 비정상 검사 결과, 비정상 활력 징후의 세가지 평가척도가 사용되었다.

Arimoclomol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같은 횟수로 부작용이 있었고, 대부분은 치료와 관련되지 않은 가벼운 것들이었다. 비정상 검사 결과와 활력 징후 결과는 매우 드물었고, 두 그룹에서 비슷한 확률로 발생했다.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Arimoclomol은 위약보다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Arimoclomol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ALSFRS-R로 측정된 기능 저하는 1개월 당 2.5포인트였고, 위약을 처방받은 환자에서는 1개월 당 3포인트였다. 이러한 차이는 SOD1 유전자에서 A4V 변이를 가진 급성 진행성 루게릭병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Arimoclomol 그룹은 한달에 2.6포인트가 감소하였고, 위약 그룹에서는 한달에 3.6포인트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같은 차이가 FEV6에서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치료제의 효능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던 반면에, “사전 지정된 모든 유효성 평가 결과의 일관성은 전체 시험 참여자, 특히 SOD1 유전자 변이 그룹에서 Arimoclomol 치료 효과의 가능성을 암시한다.”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출처: ALS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