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마이오자임(Myozyme, 미국명: Lumizyme)은 처음 투여한 3년간 성인 폼페병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개선하고 호흡 기능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치료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노화와 같은 요소로 치료제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성인 폼페병 환자에게서 알글루코시다아제 알파(Alglucosidase Alfa)를 사용한 효소 대체 요법(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의 장기적 효과: 프랑스 폼페병 환자 등록부 데이터의 기대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Journal of Inherited Metabolic Disease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ERT는 폼페병 환자에게서 결핍되거나 없는 알파-글루코시다아제(Alpha-Glucosidase)효소를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효소는 글리코겐을 인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글리코겐이 분해되지 않고 간이나 근육 세포에 쌓이면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합병증뿐만 아니라 근육 약화와 같은 진행성 증상을 일으킨다.
폼페병 치료의 핵심 목표는 보행 능력과 호흡 기능의 향상이다.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사의 마이오자임을 이용한 ERT가 모든 유형의 폼페병 환자에게서 보행 거리와 호흡 능력을 개선한 것이 입증되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마이오자임의 장기적인 효능까지 검증하고 있다.
프랑스의 연구원들은 프랑스 폼페병 등록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폼페병의 유일한 ERT 치료제인 마이오자임의 장기적인 임상 효과를 평가했다. 이들은 마이오자임을 처방받은 환자 158명(남성 48.1%, 여성 51.9%)과 고령, 가벼운 증상, ERT에 대한 알레르기 발생 위험성 등의 다양한 이유로 마이오자임을 처방받지 못한 39명의 환자 기록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서는 운동 장애나 호흡기 장애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통제군으로 쓸 수 없었다.
증상의 발현 시기는 10세부터 69세까지 다양했고, 이 연구는 18세부터 84세 사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투병 기간은 0년부터 59년 사이였다.
마이오자임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치료를 받은 처음 3년간 두 가지 표준 평가인 6분 걷기 테스트(6MWT: 6 Minute Walk Test)와 운동 기능 측정 평가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치료 초기에만 보행 거리 증가가 나타났을 뿐, 이후에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6분 걷기 테스트 결과는 임상 연구 후 2.2년부터 연간 1.4%의 개선 이후 연간 2.3%씩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골다공증과 같은 노화로 인한 합병증, 근육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결과, 환자마다 다른 혈중 글리코겐 농도가 이러한 치료 효과 손실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오자임을 투여받은 환자는 6년 이상 시행된 6분 걷기 테스트와 계단 오르기 테스트에서 안정화된 증상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마이오자임으로 치료를 받은 지 3년 후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환자 수가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에서 강제폐활량(FVC; forced vital capacity)의 차이, 최대호흡기압(호흡기 근육의 최대한도 활동)과 같은 다른 호흡 기능 측정치는 안정적이었으며 연구진은 ERT가 성인 폼페병 환자의 호흡기 기능을 안정시킨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치료 후반에 관찰된 남성과 여성에게서 치료 효과 감소율은 비슷했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마이오자임에 대해 나은 초기 반응을 보였다. 치료 효과는 초기 6분 걷기 테스트와 강제폐활량 수치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인 환자에서 더욱 좋게 나타났다.
초기에 평가된 운동 측정 평가의 높은 결과는 호흡기 기능을 빠르게 악화시켰다.
26명의 참가자는 연구 중간에 치료를 중단했다. 15명의 참가자가 사망했으나 이는 마이오자임으로 인한 것은 아녔다. 14명의 참가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두 명만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였다.
과학자들은 결론적으로 “처음 3년간의 치료를 통해 증명된 6분 걷기 테스트의 천장 효과와 더불어 이 연구는 ERT가 성인 폼페병 환자의 걷기 기능을 향상하고 호흡기 기능을 안정화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결과는 임상 기록을 제대로 수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희귀질환의 치료와 장기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Pompe Diseas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