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로스코프(Gyroscope) 제약사는 금일 건식형 나이관련 황반변성(AMD)의 지도형 위축에 따른 병변에 대한 치료제인 GT005를 평가하는 임상 2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이로스코프 사는 임상 단계에서 망막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이다. 건식형 AMD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영구적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GT005는 망막 하부 공간에 1번 투여되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기반 유전자 치료제이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의 목표는 관련 치료제가 지도형 위축에 따른 병변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자이로스코프 사는 지도형 위축 병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GT005를 평가하는 두 개의 임상 2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첫번째 시험(시험명: EXPLORE)에서는 CFI 유전자에 변이를 가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EXPLORE 시험에서 첫번째 환자는 미국 시에라 안구 협회의 Khanani 박사에 의해 GT005을 투여받았다.

미국 시에라 안구 협회의 임상연구부서장이자 이번 시험의 연구원인 Khanani 박사는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시력 저하를 가져오는 지도형 위축 병변은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인 질환에 속한다.”라고 설명하며,

“지도형 위축에 따른 병변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GT005의 임상 시험에 많은 환자들이 참여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또한 단일 투여되는 유전자 치료기술이 망막 질환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GT005 치료제는 CFI 단백질의 생산을 증가시켜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보체계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개발되었다. 보체 시스템은 면역계의 한 부분으로, 과활성화된 보체계는 AMD의 발병을 암시한다. CFI 단백질은 보체계의 활성을 조절한다. 따라서 CFI 단백질의 생산이 많아지면 보체계의 과활성을 약화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서 환자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건식형 AMD 환자의 3%는 CFI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혈중의 낮은 CFI 단백질 농도와 AMD 발병의 높은 위험성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이로스코프 사는 미국과 EU5 국가에서 10만 명 이상의 지도형 위축을 가진 환자가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EXPLORE 시험은 CF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 그룹에서 GT005 치료제를 평가할 것이다.

또한, CFI 단백질을 조금만 보충해주어도 혈액 속에서 보체의 활성이 정상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는 GT005 치료제가 보다 광범위한 지도형 위축 환자 그룹에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약 1백만 명 이상의 환자가 지도형 위축 병변을 가질 것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자이로스코프 사는 2020년에 더 광범위한 지도형 위축 환자군에서 GT005 치료제를 평가하는 두번째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이로스코프 사의 CMO인 Waheed 박사는 “우리는 건식형 AMD 환자에게 GT005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연구진은 해당 치료제가 CFI 유전자에 특정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이것이 지도형 위축에 따른 병변을 가진 환자들의 더 넓은 모집단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어떤 환자에게 GT005가 가장 적합한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두 개의 독립된 임상 2상 시험에서 환자 그룹들을 평가하도록 임상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AMD 질환에서 보체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출처: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00812005751/en/Gyroscope-Therapeutics-Announces-Initiation-Phase-II-Program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