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티닙selumetinib신경섬유종증 1형을 가진 어린이와 젊은 성인 환자들의 종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임상 시험 예비 결과에 따르면 총상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감소된 움직임, 고통과 같은 증상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상 신경섬유종은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종양이다.

2-18세의 신경섬유종증 1형 및 총상 신경섬유종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는 2016년의 임상 시험 결과와 일치한다. 2016년 임상 시험은 셀루메티닙이 크기가 큰 종양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 중 절반이 신경 세포에 생기는 총상 신경섬유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양은 대부분 암이 아니지만, 종양이 보통 피부 표면 또는 바로 아래에서 자라기 때문에 호흡 곤란, 보행 장애, 외관 손상 및 고통을 일으킨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소속 암연구센터의 Gross 의사는 “우리는 임상 1상 연구에서 처음으로 크기가 큰 종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가 이를 또 한 번 보여준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소장 Sharpless 의사 또한 “이번 결과가 흥미롭다.”며 “종양은 감소했고, 아이들은 괜찮아졌고, 약물은 안전해보인다.”고 이번 연구 결과를 요약했다.

셀루메티닙이 신경섬유종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

알약으로 투여되는 셀루메티닙은 세포의 RAS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MEK 효소를 차단한다. 이 경로는 신경섬유종증 1형 및 특정 종류의 암환자에서 부적절하게 활성화되어 종양을 발생시킨다.

임상 시험에서 50명 중 36명의 환자(72%)가 부분관해를 보였다. 이는 종양 크기가 최소 20%만큼 감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는 2년전 진행된 임상 1상 연구에서 17명 중 24명의 환자(71%)가 부분관해를 보인 것과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소아종양부문 소장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Widemann 의사에 따르면 총상 신경섬유종은 신경섬유종증 1형 어린이 환자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고 청소년기 동안 진행 속도가 느려진다.

치료 전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에게 가장 흔히 보이는 건강 상의 문제는 외관 손상(44명), 운동 기능 장애(33명), 고통(28명)이었다.

몇몇 총상 신경섬유종은 몇 리터 병 크기만큼 커지고, 체중의 20%까지 자란다. 많은 종양이 건강한 신경과 조직과 얽혀있기 때문에 작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을 통해 부분적으로 제거된 종양은 다시 자라기도 한다. 이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서 자주 관찰된다.

Gross 박사는 셀루메티닙의 부작용은 보통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상 시험에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이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관찰되었지만 이러한 부작용들은 상대적으로 드물었고, 약물 복용을 멈췄을 때 해결되었다.

부작용으로 인해 12명의 환자들에 대해 셀루메티닙 용량을 줄였고, 이 중 4명은 치료를 중단했다.

신경섬유종 관련 건강 문제 평가

셀루메티닙은 몇몇 종양을 감소시키는 것 이외에도 종양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Gross 박사는 “1년 간의 치료 후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통, 근력, 관절가동범위가 개선되었다”며 “이번 임상 시험에서 셀루메티닙으로 인해 환자들의 상태가 괜찮아졌는지, 이전보다 신체적으로 활발해졌는지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환자들의 건강과 기능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검사들을 사용했다. 환자들은 미국국립보건원 캠퍼스에 방문해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각종 건강 자료를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Gross 박사는 “이 연구는 기능 평가 및 환자 보고 평가가 매우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는 연구”라고 말했다. 환자들은 임상적인 검사를 받는 것 이외의 개인적인 일화를 들려주었고,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셀루메티닙이 그들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한 환자는 약물 투여 후 옷이 몸에 더 잘 맞는다고 했고, 다른 환자는 동생과 다시 몸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되었다.”며  “처음으로 큰 총상 신경섬유종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신경섬유종증 1형 커뮤니티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참가자의 어머니는 트위터에 “아들의 종양이 더 이상 기도를 막고 있지 않아 목구멍 아래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친구들이 아들의 목에 대해 묻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심리사회적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의 어머니는 “종양은 감소했고, 고통이 줄면서 아들이 더욱 활기차졌다”고 얘기했다.

해결되지 않은 질문

미국 FDA는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 치료를 위해 셀루메티닙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약물 개발자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사와 머크Merck사는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인해 시판허가 후 시장독점권, 세금감면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상 2상 시험에서 몇몇 종양은 어느 시점부터 셀루메티닙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이는 특히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 용량을 감소한 후에 나타난 현상이며, 적정량의 셀루메티닙이 총상신경섬유종 감소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용량의 셀루메티닙 복용에도 불구하고 왜 몇몇 종양이 계속해서 자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Gross 박사는 “성인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에서 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성인 환자에게서 조직 샘플을 여러 번 제공받기 때문에 반응 메커니즘과 내성 메커니즘에 대한 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Widemann 박사, Gross 박사와 그 동료들은 계속해서 임상 2상 시험에 참가한 소아 환자들의 결과를 살펴볼 예정이며 성인 환자 또한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다.

Gross 박사는 “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검사를 받으러 오시는 환자들과 그 가족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연구가 많은 환자들에게 임상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믿는다. 향후 연구에 이런 변화를 기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cancer.gov/news-events/cancer-currents-blog/2018/selumetinib-nf1-neurofibr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