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line 제약사에서 파브리병유전자 치료제의 후보로 시험 중인 FLT190은 전임상 시험에서 실험 쥐의 심장과 신장에 있는 GLA 효소의 혈중 농도를 크게 증가시켜 GB3 축적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에서 FLT190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하여 임상 1/2상 시험에 참가할 성인 남성 파브리병 환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전임상 결과는 지난 5월 26~28일에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6th Update on Fabry Disease’에서 ‘파브리병 쥐의 유전자 치료 결과’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파브리 병은 GLA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유전 대사 질환으로 알파-갈락토시다아제A(Alpha-Gal A) 효소의 결핍으로 발병한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일반적으로 Alpha-Gal A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심장, 신장, 간과 같은 여러 기관에 Gb3라고 하는 지방의 축적을 유발하여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 

FLT190 치료제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벡터인 AAV8을 이용하여 GLA 유전자의 사본을 세포 내로 전달함으로써 기능 이상이 생긴 효소를 정상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유전자 치료제이다.

지난 임상시험에서 연구진들은 GLA 유전자가 결핍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실험쥐에게 FLT190 치료제를 혈액에 주사하여 정상 GLA유전자를 간 세포에 전달하였다. 처리 4주 후, 혈액에서  Alpha-Gal A 농도는 정상 쥐(14주)에 비해 1000배나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높은 농도는 시험 내내 지속 되었다. 

FLT190 치료는 대조군인 쥐에 비해 신장에서 64%, 비장에서 97%, 간에서 99% 및 심장에서 98% 정도 Gb3 감소가 나타났다. 또한 파브리 병 진단의 명확한 바이오마커라고 할 수 있는 LysoGb3 역시 약 98% 감소를 보였다. 반면 간 또는 혈액에서 높은 수준의 Alpha-Gal A와 관련된 부작용이나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Freeline의 CEO인 Prener는 “이러한 결과는 매우 주목할 만 하며 파브리 병 치료에  FLT190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유럽과 미국의 다수 기관에서 진행 될 이번 연구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와 있는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단일 용량 투여 방식으로 FLT190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 연구의 주요 목표는 FLT190의 안정성 및 효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신장, 피부 및 심장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 Alpha-Gal A 효소의 활성, Gb3 및 LysoGb3의 감소 등이 측정될 것이며, 시험 기간 동안 모든 환자에게 부작용 예방을 위한 스테로이드가 제공된다. 

 

출처: Fabry Diseas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