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특허 기술 플랫폼 NAV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 단계의 생명공학 회사인 Regenxbio 사가 헌터 증후군 치료제인 RGX-121에 대해 진행중인 임상 1/2상의 1번 환자 그룹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RGX-121는 AAV9 벡터를 사용하여 이두로네이트 2-설파타제(I2S)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중추 신경계로 직접 전달하도록 설계된 일회성 유전자 치료법이다. 

Regenxbio 사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Pakola 박사는 “인지 발달 장애와 같은 중추 신경계 소견이 없는 헌터증후군 환자들은 전신성 효소 대체 요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번 환자 그룹에서 일회성 수조내투여 방식으로 주입된 RGX-121의 안전성을 확인하여서 매우 기쁘다. 또한 헤파란 황산염(HS)의 유의미한 지속적 감소와 신경 인지 안정성의 초기 징후를 포함한 해당 그룹의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는데, 이는 유전자 치료제가 I2S 효소의 세포 내 활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2번 환자 그룹에게는 해당 치료제의 투여량을 증가시켜 연구를 확대하였다. 새로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빨리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RGX-121임상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 시험의 1번 환자 그룹에서, 환자 3명(각각 5개월, 35개월, 7개월령)은 1.3x1010GC/g의 용량으로 RGX-121를 수조내투여 방식으로 투여받았다. 안전성은 투여 후 12주에서 68주동안 추적조사된다. 2019년 12월 16일 기준, RGX-121는 내약성이 우수하며 치료제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졌다. 연구계획서에 의하면 시험 참여자들은 면역 반응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48주간의 면역억제요법을 받았고, 1번 환자는 면역억제요법을 완료했다.

헤파란 황산염(HS)은 I2S 효소 활성을 측정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이며, RGX-121 투여 후 뇌척수액에서 측정된다. 헌터 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계에 많은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되는데, 이것은 신경인지능력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번 그룹의 환자 3명 모두, 뇌척수액의 헤파란 황산염 농도는 치료제 투여 8주 후에 기준치에서 평균 33.3%가 감소되었다. 1번 환자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헤파란 황산염 농도는 계속 낮아졌는데, 8주차에는 27.4%, 측정 가능한 마지막 시점인 48주차에는 43.6%가 감소하였다. 2번 환자에서도 헤파란 황산염 농도의 감소가 관찰되었는데, 측정 가능한 마지막 시점인 8주차에 30.9%가 줄어들었다. 3번 환자는 측정 가능한 마지막 시점인 8주차에 41.6%의 감소를 보였다.

더불어 24주를 초과하여 연구가 진행된 환자 2명의 예비 데이터에서 신경인지발달의 안정성이 확인되었다. 1번 환자는 마지막 측정 시점인 48주차까지 지속적으로 정상적인 인지발달능력을 보였다. RGX-121 투여 전, 2번 환자는 신경인지능력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고, 여전히 뒤쳐져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치료 후에는 안정적인 신경인지 발달 양상을 보였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파인버그 의대 소아과 교수이자 Ann & Robert H. Lurie 아동병원 소아유전학 의사인 Burton 박사는 “헌터 증후군 환자의 신경인지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주요한 지표인 헤파란 황산염의 감소세를 확인한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 병의 중증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뇌척수액에 직접적으로 치료 효과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헌터 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 의미있는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데이터는 2020년 초에 열릴 의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 1/2상 연구의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1번 환자 그룹의 모든 환자에서 얻은 RGX-121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검토한 후, 2번 환자 그룹에 증가된 용량을 투여하는 연구의 진행을 승인했다. 이후 2번 환자 그룹의 첫번째 환자에게 6.5x1010GC/g의 RGX-121-가 투여되었다. 해당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내 병원들에서는 피실험자 모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뮤코다당증 협회의 대표이자 CEO인 Klein은 “해당 프로그램이 잠재적인 헌터 증후군 환자의 뇌척수액-특화 치료 옵션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 뮤코다당증 환자를 위한 REGENBIO 사의 노력에 감사하며, 추가적인 개발 소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PR News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