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desemtiv(렐데셈티브)는 루게릭병 환자에서 심한 부작용 없이 폐 기능 저하와 전반적인 질환의 진행을 감소시킨다는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대조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19 미국 신경 학회 연례 회의에서 연구 책임자인 Shefner 박사가 발표했다.
렐데셈티브는 사이토키네틱스(Cytokinetics) 사가 아스텔라스(Astellas) 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백색근 트로포닌 활성화 물질(FSTA)이다. 해당 치료제는 루게릭병 환자에서 근육 기능의 저하를 늦추기 위해, 최소한의 신경 자극으로도 근육이 쉽게 수축되도록 설계되었다.
임상 2상 시험은 루게릭병 환자의 호흡기 기능 및 기타 근육 기능에 대한 렐데셈티브의 효능을 평가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의 기관에서 모집된 루게릭병 환자 458명은 무작위로 배정되어서, 12주 동안 하루에 두번씩 150mg, 300mg 또는 450mg의 렐데셈티브 또는 위약을 경구로 복용하였다.
1차 목표는 시험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여서, 12주간의 치료 또한 후에 호흡기 기능의 표준 평가 척도인 안정시 폐활량(SVC)의 예측 백분율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또한 연구자들은 12주차에 기준치로부터 루게릭병 기능평가척도(ALSFRS-R), 근력, 악력, 혈중 렐데셈티브의 농도, 치료 후 부작용의 변화를 평가했다.
위약과 비교했을 때, 모든 용량의 렐데셈티브 치료 12주 후에 SVC 예측 백분율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ALSFRS-R과 전체 근력의 분석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비록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에서 용량-반응 분석이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여전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시험에 참여한 모든 환자의 데이터를 통합한 사후 분석에서, 렐데셈티브로 치료받은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SVC의 감소가 27%, SFRS-R의 감소가 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이러한 차이는 환자가 마지막 렐데셈티브 투약을 받은 후 4주가 지난 추적 조사에서도 여전히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Shefner 박사는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는 우리가 본 루게릭병의 임상 2상 시험 결과 중에 가장 인상적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평가 변수에서 관찰된 치료 효과의 일관성과 지속성이다.”라고 말했다.
치료 중단, 부작용 및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률은 렐데셈티브로 치료를 받은 환자와 위약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동일하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와 메스꺼움, 두통이었다.
Cytokinetics 사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인 Malik 박사는 “임상 2상 시험이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렐데셈티브로 루게릭병 환자를 치료할 때 골격근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을 추가로 검증하였다. 이번 임상 연구는 투여량과 평가 변수, 치료 시점에 대한 효과의 일관성을 입증했으며, 그 결과는 잠재적 등록을 향한 추가 임상 시험의 진행을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ALS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