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roQR 제약사의 로돕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 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 임상이 개시되어 첫 번째 환자의 눈에 치료제가 주입되었다.
RNA 치료제 개발사인 ProQR 사는 프로젝트명인 Aurora 임상 1/2차에서 치료제 QR-1123를 환자의 안구에 주사하였으며, 관련 임상은 RP를 발병시키는 유전자 RHO에서 P23H 변이 유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같은 변이 유전자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 우성 질환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약 2,500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달라스와 플로리다 지역에 있는 실명퇴치 망막 재단에서 35명의 RP 환자들이 참여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로돕신 유전자는 막대세포가 빛을 감지하는데 중요한 단백질이다. 망막 조직에서 막대세포는 주변 시야와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을 담당한다. 따라서 로돕신 유전자 변이로 RP가 발병하면 주변 시야의 손상과 야맹증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중심 시야도 손상된다.
QR-1123 치료제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ON) 라는 작은 유전자 조각 물질로서, DNA로 부터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전사되는 RNA에서 변이 분위를 차단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특히 P23H 로돕신 변이는 독성 단백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QR-1123 물질로 이를 봉쇄할 경우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치료제는 주사를 사용하여 안구의 중앙에 있는 유리체에 간단하게 전달한다.
"이번 QR-1123 유전자 치료제 임상은 유전자 치료 연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데 그 이유는 RP의 우성 질환을 목표로 진행되는 첫 번째 치료 기술이기 때문이다." 라고 미국 실명퇴치 재단의 Yerxa 박사는 설명하면서,
"RP 우성질환의 유전자 치료는 매우 힘든 도전인데 그 이유는 (한쪽의 변이 유전자가) 독성 단백질을 만들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하며 동시에 (나머지 한쪽의 유전자가) 정상 단백질을 만드는지 확인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면에 열성 RP의 경우는 독성 단백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봉쇄할 필요가 없이 단순히 정상 유전자를 보충해주어 기능을 회복시키면 된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출처: https://www.fightingblindness.org/research/first-patient-receives-proqr-s-aon-therapy-in-clinical-trial-for-rp-caused-by-rho-p23h-mutation-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