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lutek(리루텍, 성분명: 리루졸)은 초기 환자에서 루게릭병의 진행을 막기보다는 말기 루게릭병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치료제이다. 

영국의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 결과는 “Riluzole(리루졸) 치료가 루게릭병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병의 진행 단계: 용량-범위 연구 결과의 후향적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The Lancet Neurology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리루텍은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의 루게릭병 치료제이다. 해당 치료제의 작용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의 임상 연구를 통해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입증되었다. 

그러나 관련 연구들은 각각의 질환 진행 단계에서 리루텍의 영향을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으며, 어떤 환자 유형에서 해당 치료제의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최근 연구에서, 연구팀은 리루텍의 초기 용량-범위 연구에 참여했던 루게릭병 환자 959명의 임상 기록을 검토했다. 해당 임상 시험에서 환자들은 하루에 한번씩 50mg, 100mg 또는 200mg의 리루텍이나 위약을 복용하였다.

1992년 12월에서 1994년 12월까지 진행된 임상 시험에서 병의 진행 단계 척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환자들은 기관절개술을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분류되었다. (기관절개술은 목에 직접 호흡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더욱 정확히 분류하기 위해서 임상 기록을 다시 분석하였고, 킹스칼리지의 임상적 병기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점수평가 시스템은 1단계(초기)부터 4단계(말기)로 구성되고, 5단계는 사망을 나타낸다. 이것은 루게릭병의 진행에서 특징적인 다양한 운동 장애와 말기의 영양 및 호흡기 장애를 반영한다.

해당 시스템으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루게릭병 환자 중 355명은 2단계, 451명은 3단계이며, 153명은 4단계였다.

리루텍 치료를 받고 수명이 연장된 4단계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와 비교평가되었다. 위약과 비교하였을 때, 하루에 한번씩 100mg의 리루텍을 복용한 환자 그룹에서 더욱 뚜렷한 효과가 관찰되었고, 해당 환자들에서 병의 진행 정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의 위험성이 45% 감소하였다.

이후, 연구팀은 LiCALS 임상 시험에서 수집된 임상 결과를 가지고 비슷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해당 연구에는 무작위적으로 리튬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루게릭병 환자 217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분석 결과, 리튬 치료는 환자들이 각 질환 진행 단계를 유지하는 기간을 바꾸지 못했다. 이것은 용량-범위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가 리루텍의 특화된 효능이며, 통계적 또는 분석적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리루텍이 “루게릭병의 전체 진행 과정을 늦추거나 중간 단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4단계를 유지하는 것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적 접근은 치료 효과를 더욱 잘 파악하고 “환자들과 치료 상담을 할 때 리루텍의 효과를 완전히 설명하기 위해서,  앞으로 진행될 루게릭병이나 다른 신경 퇴행성 질환의 임상 시험에서 반드시 사용되어야 한다.”라고 그들은 덧붙였다.

 

출처: ALS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