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 및 안과 학회(ARVO)의 학술 대회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임상 1/2상 시험(시험명: PIONEER)에 참가한 첫번째 망막색소변성증 환자 집단에서 시각 보조 기기와 결합한 광유전자 치료제의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색소변성증의 원인이 되는 변이 유전자로는 현재까지 100개 이상이 알려져 있다.
피츠버그 의과 대학의 안과 조교수인 Martel 박사는 “이것은 시력 회복을 위한 치료법과 임상시험으로는 독특한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결함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라며 “결과적으로 이것은 망막색소변성증의 다양한 원인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다른 망막 질환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개 방식의 이번 임상 1/2상 시험은 비증후군성(non-syndromic)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를 대상으로 광유전자 치료제인 GS030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이번 연구는 단계적으로 투여량을 늘려가는 용량상승시험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용량별 그룹(저용량은 5E10vg/eye, 중간 용량은 1.5E11vg/eye, 고용량은 5E11vg/eye)은 3명의 환자로 구성되었다.
Martel 박사는 “우리는 가장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투여량을 찾기 위해서 투여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저용량 그룹에서는 치료 후 1년동안 심각한 부작용이나 연구 중단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한 경미한 전방 염증과, 치료제 투여 후 빛 자극을 받기 전 나타난 광민감성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유전자 치료 시점으로부터 두달 후, 채널 로돕신(ChR-tdT)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광 자극 보조장치(안경)가 사용되었다.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중간 용량 그룹에서 환자 2명이 1.5E11vg/eye 용량의 GS030 치료제를 투여받았고, 심각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었다.
세번째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될 고용량 연구는 2020년 1분기 중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GS030은 수술 대신에 유리체 주사로 투여되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며, 지속적인 치료가 아닌 일회성 치료 기술이다.
Martel 박사는 “GS030 치료제는 녹조류에서 분리된 유전자 그 자체이다. 해당 녹조류에서 유래한 채널 로돕신은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이다. 표적 세포는 망막 신경절 세포이며, 망막 신경절 세포는 원래 빛을 감지하는 세포가 아니다. 하지만 이 치료기술의 목표는 망막 신경절 세포에 빛 감지 능력을 부여하여,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에서 사라진 광수용체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출처: https://www.healio.com/news/ophthalmology/20200706/gene-therapy-light-stimulation-combination-tolerated-safe-in-retinitis-pigment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