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로 유전되어 발병되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RPGR 치료 임상 1차에서 유의미한 효능이 보고되었다. 유전자 전달 매체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혈청형 8(AAV8) 운반체를 사용하였으며, 망막 하부 공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런던 비전 클리닉의 망막 전문가인 Stanga 박사는 이 같은 임상 결과는 금년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안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에서 발표하였다.
지난 24개월에 걸쳐 공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1상은 치료제의 용량을 3+3 방식으로 총 6종류로 단계별 증가시켜 투여하였다. 최근 6개월의 결과 치료제의 내약성이 우수하였고, 치료 한달 후 부터 참가자의 절반이 망막의 민감도 측정에서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번 임상 연구에는 총 18명(남성)이 참가하였으며 참여 조건은 18세 이상의 환자로서 지난 12주 동안 다른 유전자 치료나 임상용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은 제외되었다.
결론적으로 임상에 참여한 18명 환자 모두에게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으며, 임상 기간 동안 총 65건의 이상 반응이 관찰되었고, 이 중 20건은 연구와 관련성이 없는 비 안과적 반응이었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한 것이었으며 이들 상당 수는 해결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원인이 불확실한 시력 감소 현상이었으나 결국 해결되었다. Stanger 박사는 이번 임상 시험 과정에서 용량에 따른 독성 반응이나 조기에 임상을 중단해야 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약 1개월 경과 후 치료하지 않은 눈의 8.3%와 치료한 눈의 50%가 망막 민감도 측정에서 시각 개선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치료 3개월이 지났을 때는 치료한 눈의 33%가 개선되었지만 치료하지 않은 눈은 개선 효과가 없었다. 치료 후 6개월이 지났을 때도 3개월 경과 시와 유사하게 36.6%로 개선 효과가 지속되었고, 반면에 치료하지 않은 눈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Stanga 박사는 "여러 달에 걸친 분석에 따라 치료제 투여량과 관련하여 적어도 1개월 후부터 시각 개선 효과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mdmag.com/conference-coverage/aao-2019/aav8-rgpr-safety-efficacy-x-linked-retinitis-pigmentosa-trial